1. 프로페시아의 원리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1mg 성분으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라는 특정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DHT는 태아의 발달에는 중요한 역할을 해서 없으면 안되는 성분인데요. (그래서 가임기 여성분들은 이 약을 만지는 것도 하면 안되죠.)
DHT는 성인 남성에게는 크게 3가지 역할을 합니다.
1) 전립선의 크기를 키우고 전립선 암에 영향을 줌
2) 수염이나 다른 부위의 털을 자라게 함
3) 남성형 탈모를 일으킴
다른 부위의 털은 자라게 하면서 앞머리는 빠지게 하는 DHT 입니다. ㅠㅠ DHT는 모발의 성장기를 짧게하고 휴지기를 길게 해서 모발의 수가 점점 없어지게 하는데요. 앞머리가 뒷머리보다 DHT에 대한 감수성이 훨씬 높아서 M자형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할때 감수성이 적은 뒷머리를 뽑아서 앞에 심게 되죠.)
해밀턴이라는 과학자가 남성호르몬이 탈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어릴때 거세를 한 남성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남성형 탈모에는 DHT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프로페시아는 DHT의 생성을 억제해서 탈모의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요. 약 80퍼센트의 남성분들에게 탈모의 진행을 막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페시아가 모든 DHT의 생성을 막진 못하기 때문에 모든 환자 분에게 효과가 있진 않은것 같습니다. ㅠㅠ
2. 복용시기 및 복용 방법, 가격
프로페시아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해서 탈모의 진행을 막는 약이지, 머리를 나게 하는 약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거나 유전적으로 걱정이 된다면 되도록 빨리 드시는게 좋습니다. 보통의 탈모는 20대 중후반부터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 전후로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장에 부담이 되는 약은 아니라 식사와 상관없이 하루 한번 일정한 시간에 드시면 됩니다.
가격은 보험이 안되는 약이라 약국마다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한달분에 5~6만원 정도이고 ,성분이 똑같은 우리나라 다른 회사에서 만든약은 한달 분에 2~3만원 정도합니다.
3. 부작용
위에서 설명을 드렸듯이 DHT는 성인 남성에게는 수염을 자라게 하고 탈모를 일으키고, 전립선을 커지게하는 기능만을 합니다. 이 호르몬을 차단하는 프로페시아는 이론상으로는 부작용이 없어야 하는데 알려진 부작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약이라 성기능 관련 부작용들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분들이 2퍼센트 미만이고 이 약인줄 알고 밀가루를 먹었던 위약군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약물인것 같습니다. 다만 이약을 복용하는 분들중에 초기에 우울증이 나타나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 약을 복용하면서 기분에 변화가 생긴다면 주위의 전문가들과 상의를 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프로페시아의 성분인 피나스테라이드를 먹었을 때 악성 전립선암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를 위해 프로페시아보다 5배 많은 용량인 5mg를 먹었을 때의 연구결과라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약사인 저도 아직 탈모는 없지만 탈모 예방을 위해서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탈모에 좋다는 여러 성분들이 나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남성형 탈모의 원인을 해결해주는 프로페시아 복용만큼 좋은 건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글에 잘못된 점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