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조직을 공격해서 생기는 병이에요.
면역 세포들이 관절을 덮고 있는 활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뼈나 연골을 손상시키는 화학물질을 방출해요.
증상은 손, 발, 손목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요. 통증, 강직 등 관절에 나타나는 증상 뿐 아니라 무기력, 피로, 고온, 체중감소 등 전신 증상도 같이 나타나요.
치료가 되지 않으면 점차적으로 관절이 손상되고 완전히 파괴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에요. 완전한 치료는 어렵긴하지만 약으로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과 관절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오늘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메토트렉세이트(MTX)의 효능
메토트렉세이트는 비타민 중 하나인 엽산의 작용을 방해하는 엽산길항제에요.
MTX는 dihydrofolate reductase라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데 이 때문에 엽산의 중요한 형태 중 하나인 tetrahydrofolate의 합성이 저해돼요.
tetrahydrofolate가 없으면 세포의 DNA가 생산이 안되는데요.
이 때문에 MTX를 복용하면 세포가 성장과 분화를 잘못하게 돼요.
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메토트렉세이트는 백혈병과 같은 암의 항암제로도 쓰이는데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면역세포를 억제해서 면역계가 관절을 공격하고 손상시키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요.
메토트렉세이트의 효과를 체감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어요. 처음에 약물 효과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라도 지속적인 복용이 중요해요.
2. 복용방법
메토트렉세이트를 류마티스 치료제로 쓸 때에는 1주일에 한번만 복용을 해요.
1주일에 5~10mg로 시작을 하고 15~20mg까지도 복용이 가능해요.
1주일 마다 12시간 간격으로 3번 연속해서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분할 투약이 한번에 먹는 것에 비해 효과나 부작용 측면에서 장점은 없다고 하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메토트렉세이트는 엽산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이에요.
폴산정(엽산)을 하루에 한번 매일 복용을 하면 몸속에 엽산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빈혈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어요. 이 때문에 보통 같이 처방이 나온답니다.
3. 부작용
메토트렉세이트는 다른 약들에 비해 효과가 좋고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심한 류마티스에 1차 치료제로 쓰여요. 보통은 내약성이 좋아서 큰 문제없이 잘 복용을 하지만 간혹 큰 부작용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어요. 메토트렉세이트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아요.
1) 피로, 구내염
메토트렉세이트가 엽산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겨요. 엽산을 보충해주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요.
2) 탈모
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항암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탈모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3) 위장장애
위궤양이나 장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투여를 중단하고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요.
4) 간독성
간수치 증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간기능 검사가 필요해요.
5)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면역을 억제하는 메토트렉세이트는 백혈구 감소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조금의 감소는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해요.
6) 폐섬유증
매우 드물게 일어나긴 하지만 메토트렉세이트는 폐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동안 호흡곤란이나 지속적인 마름기침이 있다면 약 복용을 중단하고 정밀검사를 받아보셔야해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증상이 나타났을때 빠르게 복용할수록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메토트렉세이트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류마티스로 인한 사망률을 낮춰줄 수 있는 좋은 약이에요.
부작용을 걱정해서 복용을 늦추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서 안전하게 복용을 하도록 해요~
이상으로 메토트렉세이트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