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은 누구나 느끼며 보통 2~3일이 지나면 사라져요.
우울증은 이와 다르게 일상생활이 힘들정도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해요.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로토닌, 도파민, 아세틸콜린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이 정상보다 적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약 6%가 살면서 한번쯤 우울증을 겪는데, 점점 유병율이 증가하고 발생연령도 낮아지고 있어요.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의 41배라고 하는데요. 적절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로 나아질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오늘은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제로 잘 알려진 설트랄린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설트랄린의 효능
설트랄린은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te inhibitor,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중 하나에요.
우울증인 분들은 신경간극에 항우울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설트랄린은 세로토닌이 절전섬유로 흡수되는 과정을 차단하고, 신경간극에서의 세로토닌 농도를 증가시켜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이에요.
기존 우울증약들은 세로토닌에 대한 선택성이 떨어져서 다른 신경전달 물질에도 작용하여 부작용이 많았었어요.
설트랄린은 세로토닌 흡수만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다른 부작용이 적어서 우울증에 1차 선택약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설트랄린의 효과가 나타나는데는 4주 정도가 걸린다고 해요. 초기에 효과가 없다고 복용을 중단하거나 조급해하지마시고 꾸준히 복용을 하는게 중요해요.
2. 복용방법
증상에 따라 하루에 50~200mg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을 해요.
설트랄린은 먹었을때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보통 아침에 복용을 하게돼요.
처음부터 고용량을 복용하면 세로토닌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 단위로 서서히 복용량을 늘려요. 초기에 복용량이 점점 늘어가면 불안해하실 수 있는데, 상태가 점점 안좋아지는게 아니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서서히 용량을 늘리는거랍니다.
3. 부작용
설트랄린을 복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아요.
(1) 식욕부진
설트랄린을 복용하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어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인데요. 그때문에 설트랄린을 다이어트 목적으로 드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에요. 마르신 분들은 체중관리에 주의를 하셔야해요.
(2) 불안, 초조
설트랄린은 공황장애 약으로도 쓰이지만, 초기에는 오히려 불안감 더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설트랄린은 효과가 나타나는데 4주정도가 걸리고, 그전에는 오히려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더 심할 수 있어요. 복용전보다 기분이 더 안좋다고 임의로 약을 끊지마시고 전문가와 잘 상의를 해야해요. 디아제팜과 같은 신경 안정제가 초기에 증상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성기능 장애
조루증의 치료제로도 쓰이는 SSRI이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사정지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여성분들의 경우 월경이 불규칙하게 변할 수 있다고 해요.
(4) 설사
설트랄린은 다른 SSRI들 보다는 특이하게 설사 부작용이 심한편이에요. 증상이 심하다면 플루옥세틴이나 파록세틴 등의 다른 SSRI 우울증 약으로 바꿔볼 수 있어요. (플루옥세틴은 불안감, 파록세틴은 입마름 부작용이 심해요.)
우울증은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약의 도움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에요. 모두 적절한 치료로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설트랄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