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은 mycobacterium tuberculosis 라는 세균에 감염돼서 생기는 병이에요.
감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할때 공기중으로 감염되는데요.
옛날에 없어진 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전세계적으로 1200만명, 우리나라에도 3만명정도가 감염되어 있는 생각보다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에요.
결핵에 감염되면 기침, 가래, 흉통이 나타나며, 체중감소,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도 나타나요.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한 병이에요.
오늘은 결핵 치료제 중의 하나인 마이암부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마이암부톨의 효능
마이암부톨은 에탐부톨(ethambutol)이라는 성분이에요.
에탐부톨은 결핵균의 세포벽 합성을 방해해서 결핵균의 성장을 저해해요.
아라비노실 전이효소의 작용을 방해해서, 결핵균의 세포벽 구성성분인 아라비노갈락탄의 생성을 막아요.
마이암부톨은 결핵균의 성장은 막을수 있지만 결핵균을 죽일 순 없어요.
그래서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고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피라진아미드와 같은 약들과 같이 써요.
위의 다른 약들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에탐부톨은 결핵의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어요.
2. 마이암부톨의 복용방법
마이암부톨은 보통 6개월간 복용을 하게 되는데요. 체중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요.
초기치료에는 1kg당 15mg의 약을 복용하고, 재치료에는 25mg을 복용해요.
보통 마이암부톨은 하루 한번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해요.
마이암부톨을 주 2~3회로 복용하는 간헐요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결핵약에 한번 노출된 결핵균은 성장이 수일간 억제되기 때문이에요. 이 경우 약복용을 빼먹으면 내성균이 생겨 치료의 실패확률이 높아지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요.
3. 마이암부톨의 부작용
다음으로 마이암부톨의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시신경 장애
마이암부톨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로 1~5%정도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고 해요.
마이암부톨은 시신경염을 일으키는데, 초기에는 사물이 흐려보이거나 검게 보이고 사물의 색깔이 바뀌어 보일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투여를 중단해야 해요. 초기에 발견해서 투여를 중지하면 다시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중증이 되도록 방치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거나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고 해요.
매일 아침 한쪽 눈씩 특정거리에서 글을 읽으면서 시력을 체크하고, 이상이 있다면 바로 약 복용을 중단해야해요.
2) 말초신경장애
마이암부톨은 시신경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에도 영향을 줘요.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질수 있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하고 심하지 않다면 결핵치료를 위해 계속 복용을 해야할 수도 있어요.
3) 식욕부진, 구역, 구토
마이암부톨을 복용하면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어요.
마이암부톨은 이처럼 부작용도 있는 약물이에요. 하지만 이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잘 관리하면서 꼭 복용을 잘해야해요.
도움이 되셨나요? 이상으로 마이암부톨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