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신경 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로, 중뇌 흑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분비세포가 적어져서 생기는 병이에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더불어 중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의 지속적 노출이 파킨슨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만히 있을 때의 떨림, 행동이 느려짐, 자세 불안정으로 잘 넘어짐 등이 있으며
우울증,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증상도 같이 나타나요.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운동능력을 점점 상실하면서 혼자서 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는데요.
예전에는 치료불가능한 병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에는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어요.
오늘은 파킨슨병 치료제 중 하나인 퍼킨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퍼킨정의 효능
퍼킨정은 레보도파(L-dopa)와 카르비도파(carbidopa)의 복합제에요.
파킨슨병은 중뇌 흑질에 도파민이 적어져서 생기는 병이에요. 따라서 뇌 속으로 도파민을 넣어주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도파민은 구조상 복용을 해도 신체장벽을 통과해서 뇌로 전달이 될 수 없어요.
이 때문에 도파민의 전구체인 레보도파(L-dopa)를 파킨슨의 치료제로 사용해요. 레보도파는 신체장벽을 통과해 뇌 속으로 들어가고 뇌에서 도파민으로 변해서 파킨슨병을 치료해줘요.
퍼킨정에 포함된 카르비도파는 레보도파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약물이에요.
레보도파가 뇌에 도달하지 못하고 말초에서 도파민으로 분해가 되어버리면 오심, 구토,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요.
실제로 카르비도파가 없다면 복용한 레보도파 1%만 뇌로 전달되고 나머지는 부작용만 잔뜩 일으키게 되는데요.
카르비도파는 탈탄산효소(L-AAD)의 저해제로 레보도파가 말초에서 도파민으로 분해되는 걸 막아요. 그래서 레보도파가 뇌로 더 잘 전달되게 해서 효과는 키우고 부작용은 줄여주는 약물이에요.
이처럼 퍼킨정은 파킨슨병의 확실한 치료제이긴 하지만 몇년이상 장기복용했을 때 조절하기 어려운 운동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해요. 이 때문에 65세 이하의 경증의 파킨슨병에는 잘 사용하지 않고, 65세 이상이거나 파킨슨병이 심할 때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에요.
2. 복용방법
퍼킨정은 단백질을 같이 섭취했을 때 약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효능을 크게 하기 위해서는 식전 30분이나 식후 1시간 정도에 약을 복용해야 하며, 고단백 식이는 피하는게 좋아요.
하지만 빈속에 복용하면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식사를 하고 나서 복용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퍼킨정의 약효는 보통 2~4시간 정도 지속이 되기 때문에 하루에 3~4번정도로 나눠서 먹어요.
3. 부작용
퍼킨정을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아요.
1) 오심, 구토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로 퍼킨정을 복용하면 오심,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요. 식사직후에 복용하면 약효는 떨어지지만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요.
2) 기립성 저혈압
퍼킨정을 복용하면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장기간 누워있을 경우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야 기립성 저혈압 증상을 예방할 수 있어요.
3) 운동 합병증
퍼킨정을 65세 이하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에요.
퍼킨정을 오래 복용하다보면 운동 합병증으로 의도치 않은 사지떨림이나 근육 수축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해 퍼킨정을 복용하는 것인데, 약 때문에 오히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고 심해질 수 있다고해요.
이상 운동 증상은 약이 너무 셀 때도 잘 나타나고 약 농도가 낮을 때도 잘 나타나요.
따라서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주신 용량을 정확한 시간에 잘 복용해야 이러한 부작용의 발생을 줄일 수가 있어요.
파킨슨병은 관리가 어려운 병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그리고 본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병이기도 해요.
약 복용 잘하고 부작용 관리를 잘하셔서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퍼킨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