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체중감소 목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삭센다 주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삭센다의 효능
삭센다는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라는 성분이에요.
리라글루티드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이 된 성분인데요.
리라글루티드는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유사체에요.
이것은 이자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당뇨환자의 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줄여주는게 밝혀지면서 체중감소 용도로도 쓰이게 되었어요.
삭센다 자체가 체중을 줄여주는게 아니라, 삭센다가 식욕을 줄여서 덜 먹게 되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연구결과를 보면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을 때 삭센다 주사를 맞은 쪽이 안맞은 쪽에 비해 체중이 약 2.5배 더 많이 감소(7.8kg vs 3.2kg)했다고 해요.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다른 식욕억제제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 현재 체중감소 목적으로 많이 처방이 되고 있어요.
2. 사용방법
삭센다 성분은 복용했을때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다 분해되어버려서 주사로 투여를 해야해요.
체내에서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한번만 투여를 하면 돼요.
복부, 허벅지, 팔뚝에 피하주사(피부 아래 결합조직에 주사) 해야하며 정맥이나 근육에 투여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처음엔 1일 1회 0.6 mg으로 시작하고 1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0.6mg 씩 용량을 증가시켜요.
(0.6mg > 1.2mg > 1.8mg > 2.4mg > 3.0mg)
3.0mg에 도달하면 용량을 유지하고 더 많은 용량을 투여하면 안돼요.
3.0mg을 12주 투여했음에도 초기 체중에 비해 5%이상 감량이 되지 않은 경우는 삭센다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투여를 중단해요.
삭센다의 주사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처음 주사할 때나 주사를 높은 곳에서 떨어뜨렸을때는 3번과 같이 주사를 0점 옆에 있는 물결표시 만큼 돌린 다음, 투여버튼을 눌러서 주사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을 하고 투여를 해야해요.
투여하기 전 삭센다 펜은 냉장보관 해주셔야 하고 사용중인 펜은 한달간은 실온에 보관하셔도 괜찮아요.
3. 부작용
삭센다 주사를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아요.
1) 오심, 설사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건 위장관 부작용이에요.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설사 증상이 나타나요.
2) 저혈당
처음에 당뇨병에 쓰려고 만든 약이기 때문에 당을 떨어뜨려 저혈당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일반적인 경우에는 많이 나타나지 않지만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저혈당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니 주의를 하셔야 해요.
식은땀이 나거나 손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당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사탕, 주스, 콜라 종류를 섭취하는게 좋아요.
3) 췌장염
흔한 부작용은 아니지만(1%미만) 삭센다는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췌장염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4배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췌장염이 나타났을 때 원인 물질인 삭센다를 끊으면 금방 호전이 되지만 방치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심한 상복부 통증이 나타나면 삭센다 치료를 중단하고 병원을 가보셔야 해요.
4) 갑상선암
삭센다를 투여받은 쥐에게서 갑상선암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다고 해요. 흔한 경우는 아니긴 하지만 갑상선암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투여를 주의해 주셔야해요.
삭센다는 다른 식욕억제제에 비해서는 부작용이 적긴 하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피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나요? 이상으로 삭센다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